산업 산업일반

車 100대 판매 중 78대꼴 수출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올 들어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급상승해 달러 약세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 등 완성차 상위 3사의 올해 1-10월 수출은 모두 268만627대로 전체 판매 342만5천924대의 78%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출점유율은 작년 동기의 67%(전체 판매 277만4천672대 중 수출 186만8천627대)보다 11%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올해 1-10월 수출이 137만8천886대로 전체 판매(182만9천740대)의 76%에 달해, 작년 동기의 67%(판매 158만7천707대 중 수출 105만8천215대)에 비해 9%포인트 올라갔다. 기아차[000270]의 경우 작년 1-10월에는 전체 판매 74만4천329대 중 수출이 65%(47만8천44대)에 그쳤으나 올해 1-10월에는 전체 판매 87만9천962대 중 수출이 77%(67만196대)로 12%포인트나 뛰었다. GM대우는 수출비중이 거의 90%선에 육박해 최근 달러 약세의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GM대우의 작년 1-10월 수출은 33만2천368대로 전체 판매 44만2천636대의 76%를점유했으나 올해 1-10월에는 수출 비율이 89%(판매 71만6천222대 중 수출 63만1천545대)로 무려 13%포인트나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수출 비중이 급상승한 가운데 원.달러환율까지 가파르게떨어져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내수 회복의 기미가 전혀 나타나지 않아 수출에서 어느 정도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정말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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