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반대"
"정경유착 심화·정치개혁 후퇴시킬 뿐"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시 ‘완전 국민경선제도’(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는 ‘돈 안 드는 선거’에 역행하고 책임정치를 부정하는 제도일 뿐 아니라 정경유착을 심화시키고 정치개혁을 후퇴시킬 뿐”이라고 평가한 뒤 “선거법이 특정 정당의 집권 야욕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는 열린우리당을 공격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열린우리당의 당론대로 라면 선거 때마다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며 “대선이나 총선 때마다 정략적 의도에 따라 선거법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한나라당은 결코 선거법 개정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는 ‘헤픈 프라이머리’로 전락할 것“이라며 “여당에서 선거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헌법에 이어 선거법까지 무시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이자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03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