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페라 발전위해 더 나은 무대 만들것"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서울 오페라앙상블 장 수 동 대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오페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더 나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긍희 전 문화방송 대표)와 서울경제, 서울경제TV SEN, 한국오페라단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모세'의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대표는 27일 "모두가 고생했는데 그 가운데 저희 오페라단에 최고의 영예를 주신 데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상식의 최고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상을 차지한 장 대표는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남긴 '십계'의 명장면과 이탈리아 유학 때 우연히 접한 콘서트 형식의 '모세'를 보고 감명을 받은 기억이 오랜 염원을 빚어내 한국오페라60주년 기념 피날레 작품으로 공연할 수 있었던 것도 개인적으로도 큰 감격"이라고 덧붙였다. 오페라 '카르멘' '라트라비아타' 등 수십 편의 연출 경력을 자랑하는 장 대표는 국립오페라단ㆍ서울시립오페라단 연출을 거쳐 이태리 라스칼라아카데미아에서 오페라 연출을 전공하고 문예진흥원 해외파견예술인으로 선정돼 미국 브루클린극장,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연출을 수학한 인재다. 특히 한국소극장오페라 운동을 주도해 도시 소외층의 애환을 다룬 '팔리아치-도시의 삐에로', 아시아 버전의 '리골레토' 등을 연출하며 '오페라의 한국화'에 노력하고 있다. "오페라 '모세'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과정을 5,000년이 넘는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과 오버랩시켜 연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음악적 표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말로 노래하고 우리 양식의 무대구조를 갖추고자 고집하며 희망의 노래, 우리의 '모세'를 탄생시키게 됐습니다. 앞으로 한국 오페라가 아시아 오페라 및 음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한국 최초로 남북 예술인들이 합동으로 펼친 '통일음악회'와 '한국전쟁 50주기 예술제' 및 '서울월드컵 뮤직페스티벌', 상암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한국연출)' 등의 대형 문화 이벤트를 수십 편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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