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소·돼지·닭 도축장 순위 매기기 '시작'

전국 도축장과 도계장의 시설.위생관리에 대한 순위 매기기 작업이 본격 착수돼 1차로 39개 시설이 상위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연맹 등 7개 소비자단체는 1일 농림부의 의뢰를 받아 3월부터 두달간전국 119개 도축.도계장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운용수준을 평가한 결과 운용수준이 상위등급인 도축장 28곳, 도계장 11곳, 중위등급인 도축장 29곳, 도계장 12곳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HACCP는 식품원료의 생산.처리.가공.포장 등 유통의 전 과정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학적 위해요인이 해당 식품에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각 과정별 위해요소를 분석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이다. 이번 평가는 각 소비자 단체장과 수의축산 관련 기관장, 단체장들로 구성된 도축장 HACCP운용수준평가위와 실무평가단이 작업장과 종업원의 위생관리, 도축장의시설관리 상태를 HACCP 평가항목에 따라 점수로 매겨 상.중.하로 3분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농림부는 상으로 평가된 도축.도계장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고,중 등급 도축장 등에 대해서는 연 3%의 저리로 자금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하 등급 도축장에는 자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농림부 석희진 축산물위생과장은 "축산물 위생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도축장의 HACCP 운용수준을 평가했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정책자금 등을 차등 지원하게되면 도축장간 우열이 자연스럽게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를 진행한 한소연 등 소비자단체들은 도축.도계장의 HACCP운용수준 향상을위해서는 경영주와 종사자의 인식이 강화되고, 도축장의 생체검사와 도체검사시설이보완돼야 하며 지자체의 사후관리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부와 소비자단체들은 도축.도계장의 HACCP운용수준 평가를 올해를 시작으로매년 실시해 도축장의 수준차를 줄이고 안전한 축산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도축.도계장 등급 평가 결과는 농림부 홈페이지(http://www.maf.go.kr)과소비자연맹 홈페이지(http://www.consumersun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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