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男女 그린 모처럼 활기

이번 주말에는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남녀 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필드를 후끈 달굴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무대. 올 들어 단 한 개의 대회를 치른 남자 골프계는 한달 보름 만에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포카리오픈이 펼쳐지며 여자는 20여일 만에 한솔레이디스오픈이 시작된다. 또 18일부터 대전 유성골프장에서는 제27회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시작돼 지은희(17ㆍ가평종고)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 무대에서는 3개월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타이거 우즈(28ㆍ미국)가 스폰서 주최 대회인 뷰익오픈에 참가하며, LPGA에서는 소렌스탐은 불참하지만 박세리(27ㆍCJ),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등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웨그먼스 로체스터 대회가 펼쳐진다. 일본 무대도 주목할만하다. 브리티시오픈 예선 면제 권을 위해 상금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 허석호(28ㆍ이동수패션ㆍASX)가 시즌 첫승을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며 여자 무대에서는 시즌 3승의 돌풍을 일으킨 이지희(24ㆍLG화재)가 상금랭킹 1위 복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카리스웨트오픈=심각한 `대회 기근`에 시달려온 남자 선수들에게는 단비 같은 경기다. 총상금 2억5,000만원(우승상금 5,000만원)을 걸고 19일부터 22일까지 김포 씨사이드CC에서 진행된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골프계를 주름잡아 온 강욱순(37ㆍ삼성전자), 최광수(43ㆍKTRD), 신용진(39ㆍLG패션) 등 중견 3인방과 지난해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최상호(48ㆍ빠제로) 등 기성 골퍼들과 신세대 골퍼들 간의 세력 다툼이 기대된다. 신세대의 대표 주자는 올 시즌 첫 대회인 매경오픈 우승자 정준(32ㆍ캘러웨이 골프)과 김대섭(22ㆍ성균관대) 등이 꼽힌다. ■한솔레이디스오픈=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4번째 대회로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 메이플ㆍ파인코스에서 18일부터 사흘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해 상금왕 이미나(23)와 1위 복귀를 노리는 정일미(31ㆍ한솔)의 격돌. 지난달 30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미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금왕 2연패의 발판을 다진다는 각오다. 2000년 상금왕 정일미는 개막전 우승 이후 다소 주춤했던 페이스를 되찾고 상금왕 탈환을 위해 2승 고지를 선점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17일 현재 상금 레이스에서는 이미나(5,500만원)가 정일미(2,574만원)에 앞서 있다. 한편 장타대회(19일)와 퍼팅대회(20일), 경품추첨 등 다양한 갤러리 행사도 마련된다. <김진영기자, 박민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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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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