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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시한 폭탄, 겨울철 뇌동맥류 환자 급증

사진 = ecureme

최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뇌동맥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2007년~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동맥류 질환과 뇌출혈 질환 진료인원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환자가 2007년 8만 3,000명에서 2012년 11만 8,000명으로 1.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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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뇌동맥류 환자는 계절별로 겨울철(12∼2월) 가장 많았고, 이어 가을(9∼11월), 여름(6∼8월), 봄(3∼5월) 순으로 발병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50대(27.2%), 60대(25.6%), 70대(22.0%) 등 중·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국희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환자가 늘어났고 MRI 같은 진단 기술 발달로 조기 발견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추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내측을 이루고 있는 내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 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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