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은 보통주 2,850만주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1,060원으로 세양선박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302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금조달 목적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목적을 인수합병(M&A) 위협에 맞서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리락이 발생할 경우 이사회 결정으로 세양선박 지분율을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세양선박은 계열사 지분을 포함, 총 2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백기사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대한화재해상보험 지분을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30%를 넘어선다. 2대주주인 최평규 S&T중공업그룹 회장은 1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