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창조경제의 미래, 대덕] 대전도시공사,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 앞장… 레저·환경 다각화로 수익UP

대전 대흥동에 있는 대전도시공사 본사 사옥. 공사는 대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도심에 사옥을 매입해 이전하고 공사창립 2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도시공사

주거, 환경, 레저 등 대전의 도시균형발전과 대전시민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대전도시공사가 창립 이후 21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 지방공기업중 최우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3년 출범 이후 2009년 사명을 대전도시공사로 변경하고 사업다각화 등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개발공사들이 토지와 주택에 특화된 사업구조를 가진데 비해 대전도시공사는 토지와 주택 이외에 레저와 환경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설립 당시 자본금은 6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수권자본금 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60억원이었던 예산은 2012년 5,000억원, 2013년 3,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3,800만원에 불과하던 당기 순이익은 2012년 131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결산에서는 사상 최대인 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모두 9회에 걸쳐 이익금중 387억원을 배당해 대전시 재정건전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도안신도시와 학하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주체로 참여해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는 계기가 됐다. 그간 국가공기업이 맡아오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5,000억원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갑천유역 도안호수공원조성사업을 맡아 추진한다. 2018년 준공되면 약 85만㎡의 부지위에 호수공원과 아파트단지가 어우러진 대전의 명품 주거지역이 탄생한다.


대전도시공사는 주택용지 조성 및 아파트 공급과 함께 물류단지, 공업단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에도 참여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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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과 2011년에는 3,000여세대의 트리풀시티 9블록과 5블록 아파트를 도안신도시에서 성공리에 분양하기도 했다. 트리풀시티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들과 분양시장에 맞붙어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대전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종시와 인접한 노은3지구 B-4블록에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중소평형의 아파트도 공급한다.

영세민 임대아파트 관리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폐기물의 수거·매립·소각·재활용에 이르는 폐기물처리 일괄시스템 운영 등 공익적 목적이 강한 사업분야도 돋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낭월동 일원에 남대전물류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5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소동 지역에 30만㎡규모의 산업단지를 꾸린다.

대전도시공사는 또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대전오월드를 조성·운영해 매년 100만명 이상의 입장객을 끌어 모아 대전의 문화관광산업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전 오월드는 2012년 누적 관람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오월드을 방문하는 입장객의 60% 이상이 영남, 호남 등 외지인이라는 점에서 대전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2015년까지 260억원을 오월드에 추가로 투입해 화조원과 숲속체험학습원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겨울철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개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계절 전천후 테마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해 '시민생활을 선도하는 창조적 도시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대전이 첨단도시, 환경도시, 문화도시로 발전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20년에는 택지, 주택, 레저, 환경 등 사업 전분야에서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해 외형과 내실 모두 초일류공기업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대전도시공사는 대표적 원도심인 중구 대흥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데 이어 대전시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어 중구, 동구 등 각 지역 실정에 적합한 활성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대전의 원도심 지역인 동구 인동, 대동과 중구 오류동에 2017년까지 558세대의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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