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재무·기획관료 '양대 천재' 변양호·조원동 돌아왔다

李부총리 '소방수'로 기용

국내 재무·기획관료 '양대 천재' 변양호·조원동 돌아왔다 李부총리 '소방수'로 기용 '변양호ㆍ조원동이 돌아왔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내 재무ㆍ기획 관료의 '양대 천재'로 꼽히는 변양호(19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조원동(23회) 국장(전 IMF 자문관)을 위기에 처한 경제상황을 처리할 '소방수'로 기용했다. 이 부총리는 3일 "경제정책의 생산에서 관리까지 통합ㆍ평가할 수 있는 2개 팀을 내부에 만들 계획"이라며 "거시경제팀과 정책기획팀을 만들어 변 원장과 조 국장이 주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팀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며 재경부 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의 기용은 오래 전부터 예고됐던 일. 관가에서는 연말까지도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 부총리가 결국 두 사람을 쓸 것으로 예측해왔다. 변 원장과 조 국장은 손꼽히는 관료로 인정받다가 최근 나란히 후선으로 물러나 있었다. 변 원장은 예전 금융정책국장을 맡으며 구조조정을 실무에서 진두지휘했던 금정라인의 핵심. 조 국장은 '제2의 강봉균'(현 열린우리당 의원)이란 칭호를 들을 정도로 경제기획원 라인의 대들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오른팔ㆍ왼팔 역할을 했던 서근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성규 국민은행 부행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재경부 일각에서는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과 조정하는 정책조정국이 있는 상황에서 '옥상옥'의 역할을 하고 조직 내 위화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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