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선보이자 전 세계 IT마니아들은 제품이 얼마나 혁신적인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이 시대에 가장 ‘핫’한 상품, 스마트폰의 선지자격인 잡스의 유훈마저 저버린 채 크기만 키웠다는 혹평이 있는가 하면 이용하기 편리해졌다는 호평까지 호사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첨단기술 상품화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치열한 경쟁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은 늘 혁신에 목말라 있다. 그러나 혁신의 정체를 정형화해서 내 놓기란 쉽지않다. 과거처럼 벤치마킹을 해서 선발주자를 따라가는 시대가 아니라 기업은 더욱 조급하다.
그렇다면 혁신으로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체험마케팅’이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 낸 경영학자인 저자는 빅 씽크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빅 씽크란 틀에 박힌 생각을 벗어던지고 창조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놀라게 하는 상품을 현실화시키는 원동력을 말한다.
책은 성공적인 빅 씽크 전략 6단계를 소개한다. 먼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두 번째 그 아이디어를 평가한 후, 평가한 아이디어를 빅 씽크 전략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까지는 전략 창출과 관련된 과정이다. 네번째는 빅 씽크를 실행하고, 다섯 번째 이를 위해 필요한 빅 씽크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직 내에 빅 씽크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 네 번째부터는 전략 실행과 관련된 과정이다.
6단계는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하나 소홀히 다뤄서는 안되는 법. 단계별로 프로세스를 따라가면서 최종적으로 현실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책을 읽어가다보면 각 분야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이 조직의 빅 씽크에 어떻게 접목이 되는지 그리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늘 새로운 상품을 원한다. 세상이 원하는 상품을 내 놓는 기업이 승자가 된다는 말이다.
책은 딱딱한 경영학이론을 쉽고 간결하게 풀어놓아 조직 내에서 단계별로 점검하면서 빅 씽크 전략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상품을 만들어내고픈 리더와 팀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