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의회, 급여세 감면 2개월 연장 합의

존 베이너 미국 하원 의장이 급여세 감면 기한을 2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급여세 감면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미 의회의 교착상태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던 급여세 감면 법안은 기존 6.2%였던 급여세율을 4.2%로 깎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급여세 감면 연장이 끝내 불발될 경우 미국인들은 가구 당 연평균 1,000달러 가량을 더 부담해야 한다. 급여세 감면 2개월 연장안은 앞서 지난 17일 상원에서 찬성 89 대 반대 10으로 통과됐으나 베이너 하원의장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급여세 감면은 일단 2개월 연장된 뒤 이후 의회에서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베이너 의장은 200만명에 육박하는 실직자에 대한 지원도 연장하기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의 세금 감면 혜택이 유지됐다”며 “경제를 성장시키고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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