쾀바이는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성남시를 돌아 다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42.195㎞ 풀코스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2시간5분50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가 올해 3월 동아마라톤대회를 겸한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작성한 국내 마라톤 대회 최고기록(2시간5분37초)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쾀바이는 지난해 2시간8분50초를 기록하고 정상을 밟았다.
출전 선수 중 개인 기록(2시간4분27초)이 가장 빠른 쾀바이는 30㎞ 후반부터 2위 그룹을 1㎞ 이상 따돌리고 독주 끝에 여유 있게 월계관을 썼다.
쾀바이는 우승상금 5만 달러를 받는다.
체보르 체본(2시간10분24초), 벤저민 콜럼(2시간10분35초)이 각각 2,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등 케냐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김영진(삼성전자)이 2시간17분00초의 기록을 내고 전체 9위이자 한국 선수 중 1위로 골인했으나 세계와의 격차는 현격했다.
국내 선수만 뛴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최경희(경기도청)가 2시간39분19초의 기록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김영진과 최경희는 국내 우승자 상금인 1,000만원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