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전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액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총 108억달러(MCP포함)로 2004년 66억3천500만달러보다 무려 62.8%나 급팽창했다.
분기별로는 작년 1.4분기 20억4천500만달러에서 2.4분기에는 22억8천100만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3.4분기 29억5천900만달러, 4.4분기 35억1천500만달러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지난해 100억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는 168억2천만달러로 55.7% 증가한 뒤 내년에는 228억8천100만달러로 200억달러선을 넘어서고 오는 2009년에는 262억1천만달러까지 늘어나는 등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용처(어플리케이션)별로는 지난해 디지털카메라가 전체 시장의 46%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휴대폰(37%), 기타(14%), PDA(3%) 등의 순이었으나올해는 휴대폰이 65%로 디지털카메라(29%)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올해의 경우 모바일 시장의 핵심 기기인 휴대폰용 메모리 시장에서 낸드플래시가 노어플래시를 제치고 휴대폰 내장메모리의 1위 자리를 차지할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대용량과 저장능력, 쓰기 속도가 월등해 USB드라이버,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휴대용 저장장치에 주로 쓰이는 반면 읽기 속도가 늦은 것이단점이며, 노어플래시는 읽기 속도가 뛰어나 휴대폰, TV, PC 등에 주로 장착돼 왔으나 대용량화는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휴대용 저장장치에 적합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시장의 성장에 맞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