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은 “한수원이 그 동안 각종 비리로 근무기강 바닥에 떨어져 있다”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직원에 대한 대대적 혁신 변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정현 의원은 “대형 사고가 나서 국민들이 불안해 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브리핑 시스템인데 한수원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대응은 이 부분에서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원전 제어시스템이 외부와 단절돼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원전이 안전하다는 한수원 측의 해명에 대한 문제 제기도 계속됐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외부 인터넷망으로부터 공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여러 상황을 가정해 대처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조석 한수원 사장이 2013년 취임하면서 비리방지와 안전을 키워드로 삼았는데 계속 지금까지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조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사장은 “책임질 상황이 되면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지금은 수습에 전념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수원 사이버 보안 인력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채익 의원은 “한수원의 사이버보안 담당 인력이 53명인데 30여명이 전담인력이고 나머지는 겸직”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사이버보안 책임자의 전공 분야가 원자력공학인 것과 관련해 김동철 산업위 위원장은 “한수원의 사이버보안 책임자가 원전 전문가인 것은 잘못”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검토를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