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영권 분쟁' 유니드코리아·우노앤컴퍼니 강세


유니드코리아가 전·현직 대표이사 간 경영권 분쟁 조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드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127원(14.99%) 오른 974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유니드코리아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채권자 조규면 전 대표이사가 김경회 현 대표이사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가처분과 지위보전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확보 경쟁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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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앤컴퍼니도 경영권 다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225원(5.14%) 오른 4,600원에 거래됐다. 우노앤컴퍼니는 미국 국적의 개인투자자인 김승호씨가 1월21일부터 2월24일까지 우노앤컴퍼니 지분 1.71%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10.25%까지 늘렸다. 김씨의 지분은 현 최대주주인 김종천 대표의 지분(10.08%)을 뛰어넘는다. 특수관계자 9명을 포함하면 김 대표의 지분율은 17.33%까지 늘어나지만 언제라도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우노앤컴퍼니의 주가가 출렁이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경영권 분쟁 이슈의 종목에 대한 접근을 신중히 할 것을 권고했다. 경영권 이슈가 해결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주가에 단기간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일시적인 급등 후 폭락하는 경우가 많아 추격매수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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