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행정수도 인근 미분양 아파트 인기 '폭발'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 특별법에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을 각하한 이후 충청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미분양 물량을 분양중인 `죽림푸르지오'는 24일 헌재의 결정 이후 미분양 물량이 25가구 이상 가계약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8.31 대책과 헌법소원 때문에 9월 이후에는 거의 계약이 끊겼지만 헌재 결정 이후인 어제 오후부터 급속히 미분양 물량에 대해 가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계약률이 90% 정도로 미분양 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어제 오늘 남은 물량이 급속히 해소돼 현재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저층 일부 가구가 몇개남아 있을 뿐"이라며 "이번 주말 안에 미분양 물량을 모두 털 수 있을 것 같다"고덧붙였다. 계룡시 두마면에서 분양됐으나 각각 계약률 40%에 불과한 저조한 분양 실적을올린 918가구의 `대림e-편한세상'과 987가구의 포스코더샾도 24일 헌재 결정 이후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대림e-편한세상'에는 24일 이후 현재까지 30건 이상의 가계약이 이뤄졌고 모델하우스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어제 이후 지금까지 10건 이상의 미분양 물량에 대한 가계약이 이뤄졌다"며 "지금도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어 이번 주말에 미분양 물량의상당수를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충청권에 있지만 행정도시와 다소 거리가 떨어진 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헌재 결정의 영향력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지만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아산시 풍기동에 분양된 `동일하이빌'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여기는 아직까지분양이 눈에 띠는 호조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토지 보상이 이뤄지고 본격적인 행정수도 건설이 진행되면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