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 주식시장을 이끌어왔던 내수주가 여전히 투자유망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은 “3ㆍ4분기 내수소비는 6분기 만에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특소세 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부양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내수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한다”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의 전망도 비슷하다. 대신증권은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 중국 긴축정책 등 대외변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수출기업보다 내수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행ㆍ보험ㆍ증권업종과 IT산업의 인터넷업종 등의 탄력도가 제조업보다 높아 향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계인 모건스탠리도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정부는 최근 시장에 올바른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당정의 소득세 인하 등으로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1.5~2%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정의 정책이 내수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내수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대투증권도 내수소비 진작과 특소세 폐지 등과 관련된 종목을 추천했다.
1일 최근 경기부양과 관련된 내수주들의 주가상승이 눈에 띄었다. CJ홈쇼핑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채 마감했고 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 유통주도 일제히 5% 이상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농심ㆍ한섬 등 대표적 내수주들도 3~8%선 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