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국내 자본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과 지분의 매각을 추진, 국내 사모펀드들에게 매입기회가 돌아갈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작업은 최근 대우종합기계[042670]의 매각에 이어 옛 대우계열사들이 본격적으로 제자리를 잡아가는 계기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군함과 잠수함 등 군사장비를 생산하기때문에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매각이 가능하다"면서 "외국 자본은 대우조선해양의매입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채권단은 우리회사의 (경영권과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럴 경우 국내 자본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유지창 총재도 지난달 기자들에게 대우조선해양은 그 규모로 볼 때 국내 사모펀드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