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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4.14%↑… 금융위기 후 최고

올해 전국 땅값이 지난해보다 4.14%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24일 발표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17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양도세·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는 금융위기로 2009년 1.42% 하락한 뒤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승률은 2008년의 9.6%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3.64%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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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5% 올랐으며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5.4%, 지방 시군이 6% 올랐다. 세종·울산·나주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지방의 땅값이 수도권에 비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도는 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등 주요 상권 활성화와 위례신도시 개발 등이 땅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8%와 2.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 단위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 나주로 26.96%를 기록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개발 호재가 많은 세종시가 15.5%로 뒤를 이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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