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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LA 다저스 곤살레스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0회말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86승 6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3승 72패)와의 승차를 12.5경기로 벌렸다.

애리조나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최대 90승밖에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다저스는 자력 우승까지 5승만 더 거두면 된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이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버텼고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도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케인과 그레인키는 나란히 2회 1점씩만 내주고 경기 후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에 가서야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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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A.J.앨리스가 안타를 치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대주자 디 고든을 세웠다. 고든은 2루를 훔치고는 마크 엘리스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중견수를 넘겨 펜스까지 날아가는 커다란 2루타로 고든을 불러들여 다저스가 2-1로 천금 같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 실수로 J.P. 하월이 아닌 파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라오는 황당한 장면으로 혼란을 드러낸 다저스 불펜은 끝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자초한 1사 만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헌터 펜스를 병살타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9회 1사 3루에서 마무리 켄리 얀선이 그레고 블랑코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 실점을 막아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간 다저스는 10회 중심타선의 집중력 대결에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2∼5번 타순이 10회초 무득점으로 돌아선 반면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2번 타자 칼 크로퍼드가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2루에 보냈고, 4번 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에 승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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