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내년 1월1일 출범하는 통합 금융감독원의 보수체계를 성과주의에 근거한 능력급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1~3급 간부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제를 도입하되 보수수준은 4개 감독기관의 중간인 증권감독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금감위는 1일 국회에서 국민회의, 자민련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통합감독원은 현재의 49개 부서보다 줄어든 35국7실 체제로 구성하고 인원도 현재의 1,327명보다 다소 줄어든 수준에서 출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효율적인 금융감독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오는 2002년을 기준으로 1,660명선의 인력이 필요하며 앞으로 1~3년간 외국의 전문가를 포함한 외부 전문인력을 과감하게 채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출범 첫해 금융감독원의 예산은 올해 각 감독기관 예산 총액의 75% 수준인 1,500억원으로 잠정 편성돼 있다며 금감원 예산의 독립성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부출연금 신청을 유보하고 검사 대상기관의 분담금 위주로 이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금감위는 이달중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조직, 기구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