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국내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비아그라의 모조품이 국내에 유통중이라는 제보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비상이 걸렸다.식약청은 최근 미국 화이자사가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제형이 거의 똑같은 모조품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옴에 따라 지방청과 각 시·도에 수거검사를 지시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강원도에서 가짜 비아그라로 의심되는 약을 발견, 검사했으나 색깔과 모양이 약간 다를 뿐 진짜 비아그라인 것으로 분석됐고 아직까지 다른 모조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식약청과 한국화이자사는 현재 가짜 비아그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들어져 한국교포를 통해 한국으로 건너오고 있으며 100㎎ 단위로 정상가격보다 5,000원 정도 비싼 3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식약청은 특히 의약품공전상 비아그라 모조품 제조가 크게 어려운 편이 아니고 계속적으로 비아그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에서 모조품 제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