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앞두고 고객대상 입장권·경품등 제공'2002 한ㆍ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양국 가전업체들이 상대방 가전시장을 노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동 개최국인 양국은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기 시작, 자연스럽게 상대방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최적의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002 월드컵 AV부문 공식 파트너인 JVC는 오는 12월말까지JVC제품의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2002 월드컵 한국경기 입장권 및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JVC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내년에는 방송ㆍ보안장비등으로 판매제품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 1위를 차지한 올림푸스카메라는 지난 가을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본고장인 수원에서 월드컵 마케팅을 펼쳤다.
올림푸스는 이 기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족사진 찍어주기, 경품행사, 디지털카메라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삼성 블루윙스팀 선수들과 함께 펼쳐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2002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한국후지제록스가 내년에 광고를 대폭 늘리고 단골 고객들을 초청, 월드컵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한국 가전업체들의 일본시장 공략도 한창이다.
LG전자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LG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행사 직전인 내년 1~4월까지 'LG컵 풋살 페스타 2002'를 일본전역에서 실시한다.
이 회사는 또 J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명 축구선수의 팬 사인회, 어린이 축구 클리닉,도쿄시내의 버스광고 등 다양한 이벤트로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키며 자사 제품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디지털 TV,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등 고부가 디지털제품 중심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 2002 한일 월드컵은 두나라 가전업체들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