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형주 반등 배경(초점)

◎주가하락 진정조짐 재료보유주 ‘사자’ 몰려/기업내용 부실종목 많아 추격매수 자제를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소형주를 중심으로 6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관심을 모았다. 24일 주식시장은 엔화 강세반전 및 증시안정책 발표설로 모처럼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재료보유 소형주들이 급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수 64개는 상승종목 4백62개의 1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부 소형주의 급등세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다가올 반등장을 소형주, 특히 재료보유종목들이 주도하지 않겠느냐는 분석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소형주의 강한 반등에 대해 『주가지수 하락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자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소형주 매수세가 일시에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종목들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한전 등 대형주의 하락세가 진정됐다고는 하나 기아사태, 환율, 자금시장 등을 감안할 때 주가지수가 언제 다시 급락세로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재료보유종목의 운명도 가변적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나름대로의 재료를 대부분 갖고 있지만 신용융자잔액 비율이 90%를 넘고 기업내용이 부실한 종목이 많다는 지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소형주가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여건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보다 오히려 상승률이 낮은 소형주중에 우량한 종목이 더많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날 상한가 종목들은 어떤 테마로 응집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 경우 상승강도는 일정 테마로 움직이는 경우보다 약할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무리한 추격매수보다 사태추이를 좀더 관망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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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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