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사장단 "3분기 실적 좋아질 것"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 "갤노트3 반응 긍정적"<br>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TV사업 잘되고 있어"<br>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메모리 반도체 실적 낙관

삼성전자 사장단이 올 3ㆍ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ㆍ모바일(IM) 부문 사장은 2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IM 부문의 3ㆍ4분기 실적은) 올 2ㆍ4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관련,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갤럭시 노트3에 대해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다음주 정도면 의미 있는 판매량이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이어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이달 초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증권가에서 제기되는 TV사업 부진 우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자유"라며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전세계 TV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의 저가 공세와 신흥국 통화가치 절하로 TV 사업의 실적 저하를 예상하고 있다. 윤 사장은 "3ㆍ4분기 생활가전사업 역시 잘되고 있다"며 2015년 전세계 생활가전 1위 목표를 향해 순항 중임을 강조했다.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역시 실적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3ㆍ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실적은 좋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산업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들이 많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전 사장은 "건전한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PC 생산도 감소하는 상황이 우리에게는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PC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SK하이닉스 우시공장 화재사고로 D램 공급마저 줄어들면서 중국ㆍ대만 등 기술력 없는 후발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 사장은 "(SK하이닉스 화재사고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일부 업체들이 오히려 이익을 보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SK하이닉스 화재사고는 산업발전에 저해요소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4일 3ㆍ4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