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수확 후 토마토의 익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음파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음역대(0Hz, 250Hz, 500Hz, 800Hz, 1kHz, 1.5kHz)의 단일음파를 녹색기(Mature Green Stage) 상태의 토마토 열매에 6시간 동안 처리했다. 그 결과 12일 후 전체 토마토 가운데 250Hz에서는 22%, 500Hz에서는 18%, 800Hz에서는 5%, 1kHz에서는 40%, 1.5kHz에서는 2% 이하로 익는 정도가 늦춰져 1kHz의 음파에서 익는 정도의 지연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이 음파처리 토마토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열매에 비해 35% 정도 드물게 발생했고, 호흡량 또한 음파처리 토마토가 무 처리에 비해 33% 정도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과실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경도는 무 처리 토마토가 10N, 음파처리 토마토가 18N으로 나타났는데, 음파처리 시 단단함이 1.8배 정도 높게 유지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제10-2015 -0065251)을 마친 상태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음파처리 기술은 초기 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음파처리 프로그램 운영도 매우 간편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