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만대 13% 늘어건설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트럭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업체의 트럭 내수 판매량은 2만3,008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3.4% 늘어났으며, 1~5월 판매량도 10만3,656대로 20.4%나 증가했다.
특히 주문량이 밀리면서 업체들의 24시간 가동 체제에도 불구하고 계약 후 차량을 인도 받으려면 최고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경우 2.5~5톤 중형 트럭은 주문량이 80일치(2,880여대), 8톤 이상 대형은 90일치(2,250여대)가 밀려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도 하루 20시간을 가동하고 있으나, 1톤은 1주일치(1,000여대)ㆍ1.3톤은 20일치(300여대)ㆍ4.5과 5톤은 50일치(700여대)가 밀려 있다. 대우차 군산공장도 주문량이 3개월치(1,200여대)나 밀리면서 24시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나 지입차 사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 받을 수 없냐고 졸라대는 상황"이라며 "최근 건설 경기 호황과 함께 지난 90년대 초 주택 200만호 건설 사업 때 크게 늘었던 대형 트럭이 10년이 지난 올해 교체시점을 맞은 것도 판매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