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부품 원가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동차용 하이드로포밍(액압성형) 부품을 양산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 3월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 자동차 부품용 강재를 연간 100만개 이상 가공할 수 있는 하이드로포밍 공장을 광양제철소 내에 건립할 계획이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프레스로 따로 가공해 용접하지 않고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들어 바깥에 프레스를 대고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포스코는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부품의 형태가 복잡하더라도 액압이 고르게 작용, 두께와 강도가 균일해질 뿐 아니라 용접부위가 최소화돼 엔진을 지탱하는 받침대의 경우 원가는 약 15%, 무게는 30~40%까지 감축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이드로포밍 가공 강재 시장은 유럽에서는 매년 15%, 미국에서는 20% 이상 커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시장가 중국시장에 대한 공급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