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시험개편안 확정현재 中3부터… 직업 탐구영역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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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오는 200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은 현재와 같이 언어ㆍ수리 등 5개 영역으로 치러지지만 수험생이 각자 진로에 따라 일부 영역만 선택, 응시가 가능하도록 바뀐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내년 말까지 2005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학과별 수능 반영 영역을 예고하며 수험생은 가급적 빨리 진로를 정해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역에 집중해 공부해야 한다.
또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시험시기와 횟수는 변함없이 고교 3년 말에 1회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체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실업고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되며 성적은 표준점수로 제공되고 총점등급이 폐지되는 대신 영역별ㆍ선택과목별 등급이 공개된다.
출제범위는 7차 교육과정에서 고 2ㆍ3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 위주이며 고1 때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은 간접적으로 포함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는 현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통합 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수리영역은 현재의 자연계 수리와 비슷한 '가'형과 인문계형인 '나'형으로 나뉘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능의 구체적인 문항유형, 문항수, 문항당 배점 등 세부사항은 2003년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