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선발 출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고도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FC 포르투(포르투갈)와의 8강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맨유는 안방에서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한데다 두 골이나 내줘 오는 16일 원정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박지성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장해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전반에 포르투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웨인 루니의 동점골과 카를로스 테베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44분 포르투의 교체선수인 마리아노 곤살레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