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기업 신원은 5일 서울 명동의 구 제일백화점 빌딩을 산업은행 자회사인 코람코사에 801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 가운데 420억원은 금융권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구 계열사차입금 상환과 건물 세입자 보증금 등으로 쓰여지게 된다고 신원은 설명했다.
신원은 이번 명동빌딩 매각과정에서 고정자산처분손실 약 199억원과 구 계열사의 보증채무 약 158억원 상환 등으로 매각으로 인한 처분손실 357억원이 발생된다고말했다.
구 제일백화점 빌딩에는 현재 패션백화점 유투존이 세들어 있다.
신원 관계자는 "98년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해오다 지난해 9월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된 이래 MOU 약정에 따른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명동빌딩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