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거래부진 속 하락세

뉴욕증시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41포인트(0.72%) 떨어진 1만751.2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19포인트 떨어진 1만711까지 밀리기도 했다. S&P500지수는 9.21포인트(0.8%) 내린 1137.03을, 나스닥지수는 26.23포인트(1.11%) 하락한 2344.52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9월 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가운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와 유럽의 채무위기까지 겹치면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7억주로 올들어 일평균 거래량 50억주에 크게 못미쳤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노트북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모바일 분야에서 시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또 2,3위 백화점인 메이시와 JC페니에 대한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낮췄다. 도이치뱅크도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를 단기매도권고 했다. 미 법무성이 비자·마스터카드·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신용카드 글로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3사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것도 투자심리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우렵국가의 위기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에너지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썩 나쁘지는 않았다. 미 상무성은 이날 8월 제조업 수주가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를 밑도는 수준이지만, 40% 이상 줄어든 민간항공기 주문을 제외할 경우 양호했다는 평가다. 또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잠정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2.5%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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