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출금리 인하 등 영향 은행당 70억 ‘수지 악화’

◎지준 인하 수익 130억, 이자 감소는 200억선지불 준비율 인하, 총액 대출한도 축소, 일반대출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인하 등 은행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의 잇딴 조치에 따라 각 은행당 70억원 내외의 수지악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행이 저금리(5%)로 중소기업 어음할인 자금을 지원하는 총액 대출한도의 축소에 따라 중소기업대출이 많은 은행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지악화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C은행의 경우 지준이 평균 1.9%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2천4백억원이 무수익자산에서 수익자산으로 전환됐으나 동일한 금액만큼 총액대출한도가 축소돼 실제 지준인하에 따라 수익증가분은 1백2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출 우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규모는 2백억원으로 나타나 최근 지준 및 우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의 수지변화 규모는 총77억원의 손실로 추정됐다. 이 은행은 이같은 수지악화규모를 내년 예산긴축,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출비율이 높은 S은행은 다소 높아 80억원 내외의 수지악화 규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S은행은 65억원 내외, H은행은 60억원 내외의 수지악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 비율이 높은 은행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는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과도 상반된다』며 『총액한도 축소규모를 은행별로 차등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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