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귤현역 30만평… 1조5천억 투자/수색·공덕역 등 4곳엔 복합역사 건설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철도가 기존 전철과 만나는 환승역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복합역사가 건설된다.
11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달 민자유치 사업으로 확정된 신공항철도의 부대사업으로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 및 복합역사 개발사업을 포함하는 시설사업기본계획을 확정, 6월중 고시할 방침이다.
신공항철도의 부대사업으로 추진될 택지개발사업은 10개의 정차역 가운데 인천지하철 1·2호선과 교차하는 경서역과 귤현역으로 각각 25만∼30만평씩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또 20만평 규모의 철도부지가 있는 수색역 남쪽부지 중 일부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이들 택지개발사업에 총 1조5천억원 가량을 투자, 2천억원 가량의 순익을 남겨 철도건설 재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철도청은 또 이들 경서역·귤현역·수색역과 함께 지하철 5·6·10호선 교차역인 공덕역 등 모두 4개역사에 복합역사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복합역사는 모두 5천평 규모로 건설되며 필수 역무시설 이외에는 모두 판매상업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종도와 서울역을 잇는 총 61.5㎞의 신공항철도는 2조7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민자유치사업으로 삼성물산 등 11개사로 구성된 삼성컨소시엄과 현대·대우컨소시엄이 수주경쟁에 돌입한 상태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