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늦어도 3~4년내 인텔 추월"

■ '삼성의 새도전' 평택 반도체단지 착공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반도체 시설 분야에 12조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일본 도시바, 미국 마이크론 같은 경쟁 업체들을 멀찍이 따돌려왔다. 22년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같은 선도적인 투자가 있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설 투자에 14조3,000억원을 투입해 처음으로 14조원의 벽을 넘겼고 올해부터 평택 라인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기로 해 앞으로도 투입자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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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투자에 힘입어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산한 반도체 시장 점유율에서도 세계 1위인 인텔과의 격차를 서서히 좁혀가고 있다. 삼성은 D램 같은 메모리 분야에서는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1위이지만 시스템반도체 같은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장 장악력이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이런 구조에도 서서히 역전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기준 3.4%포인트까지 줄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11년 6.9%포인트, 2012년 6%포인트, 2013년 4.3%포인트 등으로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어 머지않은 시일에 인텔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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