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발자취] 평사원 출발 이사장 오른 '거래소맨'

증시체계 확립·발전에 앞장 산 증인박창배 이사장은 한국증권시장의 산 증인이다. 지난 63년 증권거래소 사원으로 출발해 거래소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사장에 취임하기까지 38여년간 증권시장 체계확립 및 증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6년 증권시장개설 이후 청산거래와 격탁매매를 개선해 71년 6?3조치와 함께 보통거래 및 포스트매매를 도입함으로써 현대적인 매매제도의 틀을 완성했다. 또 76년 증권감독원 설립전부터 회원감리제도를 도입, 시행해 오늘날 불공정거래 규제의 기틀을 마련했고 상장제도 및 투자자보호를 위한 공시제도를 체계화했다. 79년 증권시장의 명동시대를 마감하고 현재의 여의도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개념의 증권시장설계와 시설도입으로 증권시장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 80년대 후반부터 증권시장 국제화 종합방안 수립 및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했다. 또 당시 관심 밖이었던 선물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사 연구 및 제도마련을 준비함으로써 오늘날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시장의 성공을 이루는 초석을 놓았다. 박이사장은 이 같은 실무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증권시장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인 해설서인 '증권'을 저술하기도 했다. 취미는 등산, 골프, 고미술품 감상 등이고, 부인 송경수씨와의 슬하에 3남. ◇ 약력 ▲ 39년 전주출생 ▲63년 서울대 상대 졸 ▲63년 한국증권거래소 입사 ▲80년 한국증권거래소 이사 ▲88년 한국증권거래소 전무 ▲95~98년 증권관리위원회 비상임 위원 ▲97년9월 ㈜부흥 대표이사 ▲98~99년3월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99년 4월~현재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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