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위스·대만도 금리 인하

각각 0.5%P·0.75%P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을 이어가면서 각국이 잇따라 기준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11일 스위스 중앙은행은 자국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대만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스위스프랑(CHF) 3개월물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의 목표치를 0.5%포인트 인하해 중간금리가 0.5%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10월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금리인하 기조가 촉발된 10월 이전까지 5년 이상 2.5%를 유지했던 스위스의 기준금리는 이로써 0.5%선까지 낮아졌다. 스위스중앙은행은 또한 “금융 시스템의 안정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UBSㆍ크레디트스위스 등 대형 은행들이 추가로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동성 강화를 위해 금융시장에 스위스프랑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기관들은 나라 경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중앙은행도 기준 금리인 10일물 은행대출에 대한 할인율을 2.75%에서 2%로 0.75%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대만 기준금리는 지난 2개월 동안 5차례 인하됐다. 잇따른 금리인하 추세는 대만 경제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11월 전년 대비 23% 감소하는 등 대만 경제의 침체기조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정부는 지난달 20일 대만이 7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국제 금융시장이 다소 고요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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