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5월호] <주목받는 공모기업> 플랜티넷

음란물 사이트 99% 차단


플랜티넷은 초고속 인터넷망에서 음란, 폭력, 도박, 자살사이트 등 유해사이트 접속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사업자(ISP) 접속상품의 부가서비스로 제공됐다. 플랜티넷은 기존 PC용 소프트웨어의 효과가 제한적인 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음란물 사이트를 99% 정도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플랜티넷은 통신사업자의 인터넷 가입자에게 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2001년말이후 하나로텔레콤과의 ‘하나포스 가이언’서비스를 비롯해 KT의 메가패스크린아이, 두루넷의 두루넷 아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데이콤과 클린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빛아이앤비 및 큐릭스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과도 손잡고 지킴이, 이캅스 등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없이 서비스 가입만으로 높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지난해말 현재 가입자수는 127만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69억7,900만원, 순이익은 111억2,800만원을 기록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유해환경접속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란물 등 유해사이트를 접속하는 장소는 집이 80.5%로 친구집(13%)이나 PC방(0.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의 33.8%는 검색중 우연히 유해사이트에 접속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차단서비스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단 방식은 간단하다. 검색창에 유해사이트 주소를 입력후 이동하거나 유해메일을 열면 곧바로 차단서비스로 연결돼 차단 안내창이 뜨게 된다. 플랜티넷은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 패킷미러링 방식의 접속차단 등에 대해 국내 특허 7건을 등록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에도 특허출원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플랜티넷은 지난해 KT초고속국가망(Pubnet)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및 KT코넷 기업용 차단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유해차단서비스를 위해 확보한 네트워크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ㆍ네트워크통합(SIㆍNI)사업도 부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플랜티넷은 해외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03년 중국 베이징에 현지법인을 설립, 차이나텔레콤의 중경시전신과 지난해 5월부터 유해차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의 절강성, 광서성, 광동성, 강서성전신과도 계약을 맺고 현재 상용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타이완 타이베이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대만 최대 통신사업자인 중화전신과 함께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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