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숫자가 당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한 150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150명보다 더 많은 인원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10일 OCA에 수영·축구·수영·양궁 등 14개 종목에 남자 70명, 여자 80명 등 150명의 선수를 참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의 18개 종목 184명보다 작은 규모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도 북한은 19개 종목 185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그러나 더 많은 인원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함에 따라 예전 대회 못지않은 대규모 북한 선수단이 인천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권 이후 체육 강국을 건설하겠다며 힘을 쏟고 있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17일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을 통해 숫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