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3곳 중 1곳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제조업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총액은 155만원으로 파악됐다. 2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20인 이상 299인 이하 중소제조업체 1,200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중소제조업 임금실태조사’를 실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연봉제를 이미 도입한 업체가 32.8%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도입할 예정인 업체는 13.4%, 도입할 계획이 없는 업체는 53.8%로 조사됐다. 연봉제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임금운영의 유연성 확보가 35.3%로 1순위를 차지했으며 임금을 통한 동기부여 증대(31.4%), 우수 전문인력 유치 및 육성(14.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입시 애로사항으로는 객관적인 능력이나 실적 평가제도 설계의 어려움에 대한 지적이 71.0%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연봉제 적용대상 범위설정의 어려움을 지적한 업체도 22.0%에 달했다. 연봉제 적용대상은 사무직 전체가 5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근로자 전체(33.0%), 영업 및 마케팅 분야(20.0%)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9월 말 현재 중소제조업 근로자 1인당 월 급여총액(정액급여+초과근로수당)은 지난해 같은 기간(145만7,000원)에 비해 6.4% 늘어난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내역을 보면 기본급 비중이 72.5%, 초과근로수당 15.7%, 기타수당 8.6%, 통상적 수당 3.2% 등이었다. 한편 성과배분제를 도입할 경우 총이익 중 30% 미만이 7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방법으로는 전직원에게 지급하되 부서별ㆍ개인별 기여도에 따라 차등지급 53.2%, 전직원에게 일률지급 25.6% 등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2000년을 기점으로 연봉제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성과배분제 또한 연봉제 실시기업을 위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일 수 있는 보상제도를 활용하는 경영방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