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종합시황] 기관매수 5일째 상승


지난주 말 북한 핵문제 부각에 따른 미국시장 약세와 1,000원선이 무너진 원ㆍ달러 환율 악재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이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 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등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외 거시지표에 대한 악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반등시 매물출회와 급락시 저가매수를 반복하는 교착국면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5.38포인트(0.57%) 오른 946.17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증시 약세와 환율악재로 932선까지 밀려났으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은 기관들이 ‘사자’에 나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3억원, 6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7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가스업종(2.51%)과 통신업종(2.0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환율강세 수혜주인 한국전력(3.26%)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포스코(-0.80%), 가스공사(-1.52%)가 약세에 머무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통신주들은 실적개선을 발표한 KTF(5.12%)를 비롯, SK텔레콤(0.90%), KT(2.25%) 등이 모두 오름세였다. ◇코스닥=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지수는 1.93포인트 낮은 440.70포인트로 출발한 뒤 결국 1.27포인트(0.29%) 오른 443.9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개인은 4일째 매도우위를 고수했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 포기 방침을 밝힌 하나로텔레콤이 7.36% 급등했고 국순당은 2ㆍ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을 토대로 5.21% 올랐다. 내수주인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각각 0.39%, 2.00% 상승했다. ◇선물=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선물이 닷새째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200의 최근 월물인 2005년 6월물은 지난주 말보다 0.6포인트 낮은 120.90포인트로 출발했으나 결국 0.40포인트(0.33%) 오른 121.90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4계약, 885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일만에 ‘사자’에 나서 4,452계약 순매수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인 시장 베이시스는 -0.1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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