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업체와 잇단 휴대폰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에 힘입어 솔라시아의 올 수주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솔라시아 관계자는 15일 "지난 11일 SK C&C와 167억원 규모의 SK텔레콤 고객용 NFC(근거리 무선통신) 유심(USIMㆍ범용가입자인증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3일에는 KT에 18억원 상당의 NFC 유심을 납품하기로 했다"며 "올해 수주액(185억원)이 지난해 매출액(171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솔라시아가 최근 연이어 수주낭보를 올리고 있는 NFC 유심은 3세대(3G) 휴대폰에서 보안기능을 했던 기존 유심에 10cm 이내에서 무선기기끼리 통신이 가능한 NFC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비전게인에 따르면 2015년까지 NFC 관련 모바일 결제 금액은 1,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NFC 단말기도 전체 휴대폰의 4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시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NFC 제품 개발에 주력해 관련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솔라시아의 NFC유심은 지난 12일 정부공공기관에 보안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필수 인증인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솔라시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2는 물론 아이폰5G에도 NFC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NFC 유심 시장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