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형법범죄자 30~40대가 56% 차지

2002년 전체 형법 범죄자 가운데 30~40대가 56%를 차지해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높아지고 있는 중ㆍ장년층 범죄 실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이 최근 내놓은 연구자료에 따르면 2002년 전체 형법범 중 30대의 비율이 30%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6%, 20대는 23%, 50대 이상과 10대는 각각 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은 “명예퇴직과 실업의 일상화를 불러온 IMF사태 이후 중ㆍ장년층 범죄가 늘어났다”며 “특히 절도ㆍ사기 등 재산범죄에서 40대 이상 연령층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살인ㆍ강도ㆍ방화ㆍ성폭력 등 폭력성 범죄에서도 고연령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은 그러나 “IMF 원년인 98년 20%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여성범죄 비율은 2002년에 들어서 18%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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