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 웰빙형 미래 사업으로 시장확대

大象(주)… 재무개선·사업재편 '클로렐라'등 신제품 브랜드파워 급성장

‘청정원’ 브랜드로 식품 사업에서 고유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대상은 IMF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내실경영에 힘써 왔다. 지난 2002년에는 대규모 상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불확실성을 불식시켰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립으로 기업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옴에 따라 투자가들의 평가도 점차 좋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말에 1조원을 넘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5,800억원대로 줄었으며, 지난 한해동안 1조2,8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 443억, 경상이익 410억, 당기순익 208억여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중 매출 3,76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6억과 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서초동에 건립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가 준공검사를 마치고 지난 6월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함으로써 분양잔금이 유입돼, 회사의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재무구조와 수익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 해이기도 하다. 물론 대상이 탄탄한 알짜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데는 기존 핵심 주력사업의 토대를 굳히고 향후의 성장 여력이 많은 미래 사업을 집중 육성해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 청정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식품사업과 발효사업, 전분당사업 등 3대 주력사업을 기본 축으로 하고, 국내 대표 브랜드로 위상을 굳힌 ‘클로렐라’를 주력제품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건강사업, 전분을 이용한 생분해성 환경소재사업 등 미래 성장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종합식품사업은 순수식품에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신제품 개발과 웰빙 분야로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수익 창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청정원의 순창고추장으로 대표되는 장류의 경우, 고추장부문에서 4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선두를 다투고 있으며, 양조간장 부문 1위, 된장 및 쌈장부문 1위 등 높은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자연친화적인 먹거리와 프리미엄급 기능성 제품들도 다양하게 개발, 정체된 식품 분야에서의 성장 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발효사업부문에서는 MSG, 핵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미노산 제품들을 생산해서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유기합성 기술을 근간으로 고부가가치의 아미노산 관련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분당 사업은 앞으로 전개될 뉴라운드에 대비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전분의 용도 다양화를 추진중이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생분해성 비닐과 1회용 용기, 농업용 필름 등에 대한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제품의 시장확대를 꾀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주목되고 있는 건강식품 사업의 경우 ‘웰라이프’ 브랜드를 국내 대표 주자로 육성하며 미래의 고수익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함께 최근 높은 매출 증대를 이루고 있는 ‘클로렐라’는 지금도 65%를 웃도는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대상은 기존의 브랜드력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으로 수익 기반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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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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