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핵문제 韓美이견 없어”

반기문 외교통상 밝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 “미세한 부분에 있어 관점이 다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미간 문제가 되는 이견은 없다”고 17일 밝혔다. 반 장관은 미국 방문(20일)을 앞두고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방미 기간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물론 미 행정부 내에서 북핵문제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고위관리와 만나 협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이달 29일 시작되는 주에 속개될 예정인 4차 6자회담에 대한 의견조율 작업에 나선다. 그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과 관련, “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복귀해 안전조치 등 의무를 준수하면 신뢰가 조성될 것이고 이 경우 북한이 미래에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핵문제 해결에서 평화적 핵이용권만이 유일한 문제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폐기 범위와 핵의 평화적 이용문제가 상호 연관돼 있는 만큼 총체적으로 봐야 하며 그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또 북측에 대해서도 “8ㆍ15 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핵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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