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부동산투자회사인 GE커머셜파이낸스 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 등 아시아 부동산시장에 앞으로 2년 동안 50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GE커머셜파이낸스의 부동산 사업부인 GE커머셜파이낸스 리얼에스테이트가 한국ㆍ일본ㆍ호주 등 아시아 부동산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GE의 아시아 부동산 투자규모는 30억달러 수준이다. GE는 아시아 외에 멕시코 부동산시장에도 3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마이클 프랠 GE커머셜파이낸스 리얼에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부동산시장의 조달비용과 투자수익률간 차이는 매우 매력적”이라며 “예를 들어 일본의 금리는 1%지만 빌딩 투자 수익률은 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투자회사 형태로 중국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GE가 아시아 등 해외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미국 부동산시장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GE의 미국 부동산 투자규모는 지난 3년간 1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감소했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비중은 5년 전의 25%에서 최근 50%로 늘어났다.
GE커머셜파이낸스 리얼에스테이트는 전세계에 걸쳐 350억달러에 달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합작투자나 담보채권 등을 포함하면 보유 부동산 가치가 500억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