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5,335만㎡의 공공택지가 공급돼 연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통상 택지가 공급되고 2~3년 뒤부터 입주가 가능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주택 공급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10월에 토지공사ㆍ주택공사ㆍ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택건설업체에 공급한 택지는 총 5,335만㎡로 연간 실적으로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의 4,636만㎡를 이미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11월에 공급된 택지와 이번 공급 예정인 택지를 포함하면 올해 정부가 연간 목표로 세운 5,428만㎡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4,053만㎡가 공급돼 이미 연간 목표(4,009만㎡)를 넘어섰으며 지방의 경우는 1,282만㎡로 목표(1,419만㎡)에는 못 미친다. 지방의 경우도 11월 실적이 집계되면 연간 목표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택지가 대규모로 공급된 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219만㎡), 인천 영종지구(175만㎡), 고양 삼송지구(73만㎡), 성남 판교(33만㎡) 등이다.
올해 택지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주택공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택지공급이 이뤄지고 나면 통상 6개월여 뒤에 분양이 이뤄지고 다시 2년여 뒤에는 실제 입주할 수 있어 오는 2009년 이후 이들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입주가 가능하다.
올해 택지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참여정부 5년 동안 공급된 공공택지는 총2억5,992만㎡로 국민의 정부 5년 실적(1억2,615만㎡)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택지지구로 지정된 면적이 10월 말까지 총 3,073만㎡이며 여기에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2,180만㎡)의 지구지정도 연내 끝낼 예정이어서 연간 목표치인 4,959만㎡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