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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험적인 작품 활동으로 화단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황도유(26) 작가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갤러리사각형에서 18일~24일 첫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계원예대를 졸업한 작가는 재학 시절부터 독특한 화법과 실험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이번 전시의 제목을 '설화(說話)'로 명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떤 도착된 충족감을 형상화하려는 집착이 현재 내 작업의 기초적인 단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림 속의 인물들은 이런 감정들을 전달하는 대변자"라며 "고즈넉하고 황량한 풍경 속에 느닷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살아 숨쉬게 해 내 안에서 솟구치는 충족감의 실체를 형상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다소 난해해 보이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작가의 표현력은 특유의 생동감과 섬세한 내면탐구가 어우러지면서 묘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특히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그는 "현대인들은 자신을 둘러싼 가정과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모종의 갈등구조를 형성하며 일탈 내지는 소외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양태를 반복한다"며 "이런 모습을 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