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계株 경기둔화 우려에 휘청


최근 한달여간 급등세를 보여온 기계주들이 미국 등 글로벌 경기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4일 기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67% 급락한 1,392.41를 기록했다. 등락률로는 화학업종(5.35%)에 이어 두번째로 낙폭이 컸다. 이날 증시에서 성진지오텍(3.38%), 비에이치아이(6.65%), 태광(2.45%), 성광벤드(2.92%), 하이록코리아(3.05%), 태웅(6.56%), 현진소재(5.83%) 등 주요 플랜트 부품업체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는 5.49%(1,400원) 하락한 2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성티이씨(6.32%), 동양기전(8.05%) 등도 급락했다. 사정은 공장기계업체들도 마찬가지. 와이지원은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4.29%(650원) 떨어진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TPC(0.53%), 화천기공(8.27%), 삼익THK(9.29%), SIMPAC(심팩ㆍ7.71%)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기계주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동 석유ㆍ발전플랜트 수주 증가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와이지-원은 연초 대비 229%나 올랐고, 하이록코리아는 최근 한달새 30% 가까이 치솟았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해외 플랜트수주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기계주들이 최근 글로벌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며 “기계업종들의 수주잔량은 충분히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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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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