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성 연구원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1조5,66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1,089억원에 그치며 당사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의 감소는 평균환율 상승 및 3분기 항공기재 도입에 따른 급유량ㆍ지급임차료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 5.3% 증가한 1조4,031억원과 5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 항공화물의 40%를 차지하는 IT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당분간 수송량의 본격적인 증가 및 운임상승은 어렵겠지만, 국제선 여객수요는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항공기재 도입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경쟁사 대비 부족한 공급여력을 확충하고, 중장거리 노선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하는 투자”라며 “현재의 충분한 국제선 여객수요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운임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